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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개발 협력을 포함해 제반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을 논의하고, 북핵·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수교 당시 2억불이었던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160억불로 늘어나

며 8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협력을 꾸준히 확

대해 나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만나는 극동

지역 개발에 관심이 늘고 있는데, 극동지역 내 수산, 농업, 인프라, 보건·의료 등 보다 다양

한 분야로 경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대한민국은

아태지역 내에서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하며 “에너지, 농업, 화학 등 포괄

적인 경제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극동지역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 지역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교역·투자, 농업·수산,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총 24건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극동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극동지역 3개 프로젝트(총 3.95억불)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또, 한-EAEU FTA와 관련한 양국간 민간 공동연구가 '16년 8월말 마무리 된 데에 따라 정

부간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여 신속한 후속조치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금년 초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

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이 “한-러 협력을 더욱 확대

해나가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큰 안보위협인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보였다. 이로써 양국 정상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의 네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을 보

다 체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ICT에 기반한 원격진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을 확

대하는 한편 북핵·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및 주변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전

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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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정상회담

한·러시아 정상회담

이번 방문이 저의 첫 러시아 양자방문인데,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인연이 깊고 실질협력의 잠재력이 큰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하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로시야 시보드냐 통신사 인터뷰 中

제2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및 러시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