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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이후 두 정상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

심사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을 이어나갔다.

양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노골적으로 도발을 일삼고 있는 현

상황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측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

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면서도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기 위해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

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중국의 입

장은 확고하다”고 말하며, 중국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반도 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사드 배치는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이유가 없으며,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필

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다양한 전략적 소통 체제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이후 시진핑 주석과 가진 8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상호 중시와 관계 발전 지속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핵 문

제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

한 것으로 평가된다.

➊ ➋ ➌ 한·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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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이튿날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

제, 한반도 사드 배치 등 최근 양국관계 상황과 향후 발전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항저우와 한국은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말한 뒤 193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항저우에서 활동한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고 말하며 “양국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게 건강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지만, 양국이 진지한 소통을 통해 이번 도전을 오

히려 양국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양국이 구동

존이(求同存異)를 넘어 구동화이(求同化異)를 지향하여 발전해 나가자고 했다.

한·중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