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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ASEM 회원국 정상 및 대표 여러분,

20년 전 우리는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 번영

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많은변화와성과를이루어냈음에도불구하고, 유라시아 대륙의온전한 꿈을성취하는데있어여전히

빠진 하나의 고리(missing link)가 있습니다.

바로 이 곳 몽골에서도 멀지 않은 북한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자유와 평화를 향한 시대적 흐름에서 벗어나, 북한은 국제사회로

부터 완전히 고립된 섬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북한이 우리에게 제기하고 있는 심각한 도전은 인간의 존엄과 평화의 존립 기반이라는 인류가 추구하는

근본 가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간 여러 계기를 통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의 실상이 고발되어 왔지만,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이후 국제사회의 문제의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도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금년 초 유럽 의회는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부족한 재원을 주민들의 삶 개선에 투입하기는커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부으면서 핵개발과 경제발전이라는 상충되는 정책노선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ASEM

정상회의

자유발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