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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ASEM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주변국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지난 6월 브렉시트 이후 양자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여러 도전이 닥칠 수 있으나 EU가 슬기롭게 대처하여 더욱 굳건한 통합체로 발전할 것을
믿는다
”
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투스크 상임의장과 융커 집행위원장은
“
브렉시트는 한-EU 관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
”
이라고 말하고,
“
EU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있는 협력파트너로 한국과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
”
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자유무역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상호 교역 증대를 위해 양자, 다자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
지난 10여년간 열리지 않았던 ASEM 경제장관회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한다
”
며 EU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
북한이안보리 결의를 계속해서
위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EU 차원의
추가적 독자 제재조치를 충실히 이행 하겠다
”
고 말하며,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9월에 이어 EU 신지도부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한-EU간 튼튼한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EU와의 공조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11th
ASEM
SUMMIT
한-EU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