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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각국은 자유무역의 혜택이 각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고, 개방과 경쟁의 토양 위에,
창조와 혁신이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라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과 단합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로서 ASEM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
연계성 실무그룹
’
을 창설하고 모든 분야에서 지역간 연계성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한 이번
정상회의의 조치들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여타국 유사 정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지난 밀라노 정상회의에서 강조했던 아시아-유럽간 물리적 연계, 디지털 연계, 그리고 문화와
교육의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지난 2년간 활발하게 추진되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유라시아 연계성 강화를 위해 ASEM 차원의 노력을 배가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씀드린 경제협력과 연계성 증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 ASEM의 운영방식도 재검토
해야 합니다.
지난 2000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ASEM 파트너십의 운영 메커니즘으로 채택이 되었던
「
아시아-유럽 기본
협력 지침서 2000」을 변화된 국제환경에 맞춰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모든 회원국들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쌍방향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ASEM의 토의방식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간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치 안보 분야 논의의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야 하겠습니다.
비공식성(informality), 유연성(flexibility), 네트워킹(networking)이라는 ASEM 특유의 장점은 최대한 유지
하고 발현시키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장님, 그리고 각국 정상과 대표 여러분!
ASEM 출범 2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를 분열시키는 다양한 도전들을 우리를 단합시키는 일치된 목표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
유라시아의평화와공동번영
’
이라는우리의꿈을이루기위해모든 ASEM회원국들이함께힘을모아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