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는 앞으로 GGGI를 이끌어 나갈
또 다른 국제적 지도자,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님께서 와 계
십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 규모의 열대우림과 생물종의 보고이
자, 사회·경제적으로 역동적인 국가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
시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유도요노 대통령께서 차기 GGGI
이사회 의장이자 총회 의장으로 추대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유도요노 대통령님의 리더십하에
GGGI가계속 발전해나갈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드 보어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
에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금년 4월 취임한 드 보어 사무총장님께
서 GGGI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을 세우고, 행정효율화
를 비롯한 다양한 개혁조치를 도입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은
GGGI의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며, 앞으로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적극적으로협력하고지원할것을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
●인사말씀
쿠테사 총회의장님,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쿠테사 외교장관의 제69차 유엔총회 의장직 취임을 축하드리며,
이번 총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세
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고 계
시는유엔과반기문사무총장께감사드립니다.
●유엔과글로벌 거버넌스
내년이면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게 됩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보면서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품은 원대한 꿈과
이상을다시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유엔 창설 당시 유엔헌장 맨 첫머리에 쓰인 “우리, 인류(We the
Peoples)”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그들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
운 세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냉전과 탈냉전 시기를 거치
는 동안 유엔은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국제평화와 개발, 인권 증
진이라는핵심목표를실현하기 위해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는 크고 작은 분쟁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리비아,
남수단 등에서 내전이 계속되면서 부녀자와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많은무고한인명이희생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그 주변지역에서는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준동하면서
중동지역은 물론국제평화에새로운위협이되고 있습니다.
가자 지역과 우크라이나의 불안정한 휴전체제는 보다 근본적이고
영속적인해결을요구하고있습니다.
또한, 최근 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빈곤,
자연재해 등의 다중적 위기(multiple crises)들은 인류의 삶이 도처
에서위협받는현실을보여주고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해치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유
엔 창설의 기본정신인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정신으로 돌아가
야합니다.
유엔을 중심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춰서 평
화와 정의, 인류의 공동발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열망에 부응해
나가야할것입니다.
●유엔의 3대목표
대표단 여러분, 대한민국은 1948년 유엔의 축복 속에 출범했고,
사회에 소개하고, 개도국들에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기후변화협약체제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GCF에 대한
조속한 재원 충원은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
요한 동력인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GCF
에 약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여 출연하고 있고
1)
, 이를
포함하여 앞으로 최대 1억 달러까지
2)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
대해나갈예정입니다.
● 맺음말
반 총장님, 그리고 세계 각국 지도자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지
구는 단 하나뿐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
제입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1)
한국은 GCF 능력배양사업에 4천만달러(2014~2017년), 운영자금 9백만 달러
(2012년 2백만달러, 2013~2019년 매년 백만 달러) 출연중임.
2)
기존에공여하기로 약속한금액을포함하며, 추가 공여분에대해서는 2016년
부터 초기 재원 조성기한 내에 안분하여출연할 예정.
GGGI 의장직 교대행사 개막식 환영사
드 보어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수석대표를 비롯한 내외 귀빈 여
러분, 반갑습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출범한 지 채 2년이 안 되었지만, 크
고 작은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
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GGGI는 초기 단계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격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개
최되는 이 시점에서 GGGI의 의미와 지향점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GGGI는 한때 인류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무한성장이 실제로는 가
능하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구가 보유한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탄소에너지에 기반을 둔 오늘의 번영이 우리
후손에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은 이런 시대적 과제를 일찍부터 인식하고, 저탄소 녹색경
제를 통해 해답을 찾겠다는 신념과 의지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그
리고 GGGI는그러한 신념과의지의 산물입니다.
한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
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GGGI 설립을 주도했던 이유
입니다. 또한 빈곤의 시기를 경험한 한국은 개도국들이 저탄소 녹
색경제로 이행해 가는 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개도국들이 저탄소 녹색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
정에서 GGGI가 신뢰받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은
계속 지원해나갈것입니다.
라스무센 GGGI 이사회 의장님과 재그디오 총회 의장님,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의장님들의 훌
륭한 리더십으로 GGGI는 성공적인 국제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
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두 의장님께서는 지속가능한 발
전을 꿈꾸는 많은 나라들에게 GGGI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
다는 점을 널리 알렸고, 또한, 독립적인 국제기구로 안착할 수 있
는 재정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임무와 비전을 실현
하기 위해 GGGI를 떠나시지만, 앞으로도 의장님들과 GGGI 간의
인연은 계속될 것으로 믿습니다. 의장님들의 건안과 성공을 기원
합니다.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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