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박근혜 대통령 미국 공식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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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나가고, 평화통일의기반을 구축하는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속담에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신뢰구축은어느 한 쪽의노력만으로는이루어질수없습니다.
그동안은 북한이도발로위기를 조성하면, 일정기간 제재를 하다가적당히타협해서보상을해주
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북한의 핵개발 능력은 더욱 고도화되고, 불
확실성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지금 북한은 핵보유와
경제발전의 동시 달성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 둘은 양립할 수 없습
니다. (You can no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두가지다 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는 뜻)
북한 지도부는 확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바로 국
민 삶의 증진과 국민의 행복인 것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
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는 하나의 목소리
로,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남북 관계도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의항구적인평화가 구축될수있을것입니다.
60년 전, 남북한 간의 군사충돌을 막기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
무장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치는 이제 세계평화에 큰 위협
이되고있습니다. 이위협은 남북한만이아니라 세계와 함께풀어야 하고, 이제 DMZ는 세계평화
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지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
해나가면서DMZ 내에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싶습니다. 그곳에서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계기
가되었으면합니다. 그날을위해미국과 세계가 우리와 함께나서주길바랍니다. 군사분계선으로
갈라져있는 한국인들만이아니라 세계인들이평화의 공간에서 함께 만나게 되길 희망합니다. 그
날을위해미국과 세계가 우리와 함께나서주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