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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의 회 상 하 원 합 동 회 의 연 설
존경하는베이너하원의장님,
상하원의원여러분, 그리고내외귀빈여러분!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미국 의회의사당에서한국과 미국의우정과 미래에대해연설할 수
있는기회를 갖게되어매우기쁘게생각합니다. 그제저는워싱턴에도착해서포토맥강변에조성
된한국전쟁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부름에응한 미국의아들
과 딸들에게미국은경의를 표한다.”
매번방문할 때마다 한국전참전기념비에새겨진이비문은 깊은 감명을 줍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은 자유와 민주주
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해 주었습니다. 특히이 자리에 함께하여 주신 네 분의 참전용사
께 감사의말씀을 드립니다. 존 코니어스 의원님, 찰스 랑겔 의원님, 샘 존슨 의원님, 하워드 코블
의원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1953년여름 한국전쟁의 총성이멈추었을 당시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세계최빈국이었던 한국
은이제세계 5위의자동차 생산국이자 무역규모 세계 8위의국가로성장했습니다. 세계인들은이
런대한민국의역사를 ‘한강의기적’이라고 부르고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이것을 기
적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런 성취의역사를 만들기위해 한국인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의광산에서, 월남의정글에서, 열사의중동 사막에서많은 땀을 흘려야 했고, 혼신의힘을 다했습
니다. 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존경스럽고, 그 국민들의 대통령이 된 것
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오늘의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국 국민들과 함께 또 다른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이번에는 경제부흥과 국민행
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통해기적을이룰것입니다.
이것이우리정부의 4대국정기조입니다. 우리는 또 우리혼자만의힘으로이자리에온 것이아님
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운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가장 가깝고 좋은친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