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빈 방문기 - page 39

2013 박근혜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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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여러분,
한국과 중국은 수천년의역사를 함께해오면서다양한 문물과 사상을 교류해왔습니다.
그래서마음으로 공유하는것이많고, 문화적으로도 통하는데가 많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1992년에수교한지약 20년밖에되지않았는데,
우호협력의발전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없을정도입니다.
그동안 교역액은 무려 40배나 늘었고,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비행기와 선박이하루에백편이넘습니다.
양국 공히약 6만명의학생들이서로 유학을 하고있는데,
이곳칭화대에도 1,400여명의한국 학생들이공부하고있습니다.
많은 한국 국민들은어려서부터삼국지와 수호지, 초한지같은 고전을
책이나 만화를 통해서접해왔습니다.
그래서한국인들이중국에관광 오게되면, 마치잘아는 곳에온것처럼친근감을 느끼곤 합니다.
저도 오래전에소주에다녀온적이있는데,
‘하늘에는천당이있고, 땅에는 소주, 항주가있다는 말이정말 맞구나…’
하는 생각이들고, 이곳저곳이반갑게느껴졌습니다.
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든가, 관포지교(管鮑之交), 삼고초려(三顧草廬) 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일반 생활에서흔히쓰는 말입니다.
저는양국이불과 20년만에이렇게급속도로가까워질수있었던이유도바로이렇게
문화적인인연이뿌리깊게있었기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이런공감대야말로정말 소중한것아니겠습니까?
어제저녁저는베이징에서열린한중 우정의콘서트에다녀왔습니다.
한국의K-Pop 가수들과 중국의대중가수들이함께공연했는데,
양국젊은이들이문화로하나가되는현장을 보면서참 반가웠습니다.
저도개인적으로 중국선현들의책과 글을 많이읽었고, 중국 노래도 좋아하는데,
이렇게문화를 통해공감대를형성하는것이야말로
진정마음으로가까워지고, 친구가되는것으로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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