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과유럽연합의 정상들은지난 50년간쌓아온 양측간 우의와 신뢰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번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우리는 공통 가치와 원칙, 그리고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난 경험을
공유하는 ‘최적의(타고난) 파트너’이다. 우리는양측국민들과지구촌의더큰행복증진을위해함께
협력하고자하는강력한의지를기쁜마음으로선언한다. EU의통합은유럽을평화와번영의대륙으로
변모시켰고,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여 한 세대 만에 경제 강국이자 역동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EU와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과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을모두체결하였으며, 양측의관계는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되었다.
번영의 미래를 위한 야심찬 비전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양자,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모든 상호
관심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심화·다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분명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다차원적 전략대화를 강화할 것이며,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우리는 동반성장과 경제안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2년 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면서 양측간 협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EU는 대한민국에 대한 최대의 외국 투자 주체가 되었으며, 양측간 협력의
범위는계속확대되어왔다. 우리는자유무역협정의완전한이행을통해양측간교역과투자를계속
확대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연구·고등교육 분야의 협력과 기업간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더욱발전시키고혁신을촉진하기위해함께노력해나갈것이며, 분야별협력을위한역동적교류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상호 의지를 강조하며 EU 인근지역에서의 안보와 번영
증진이 중요하다는데 주목한다. 대한민국은 유럽대륙에서의 평화 및 안보 구축 과정에 있어 EU가
수행해 온 역할과 아시아 지역에서 유용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EU측 의지를 평가한다.
한-EU 수교 50주년 기념 공동선언